1. 로맨스 우선 이론
▷ 여성들에게 있어 로맨스는 생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
ㅇ 연애는 통상 결혼을 위한 하나의 과정 내지 수단으로 여겨지기 쉬우나 실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다수
ㅇ 이는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 장르가 '로맨틱 코메디' 인 것과도 일맥상통
ㅇ 즉 연애의 과정은 그 결과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가짐
▷ 스릴있고 재밌는 연애 vs 지루하고 뻔한 연애
ㅇ 착한남자의 문제는 연애를 지루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이 중요
ㅇ 연애 과정만 놓고 본다면 나쁜 남자가 더 자극적이며 큰 즐거움을 선사
ㅇ 게임에 비유하자면, 착한남자와의 연애는 나를 위협하는 적이 하나도 없는 들판을 지루하게 뛰어다니는 상황과 흡사
▷ ‘갈등’ = '재미' = '진정한 로맨스'
ㅇ 연얘 소설의 기본 구성은,
-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고
- 난관과 갈등을 극복한 끝에 평생의 동반자가 되는 것
ㅇ 다시말해, 갈등의 존재와 극복은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는 일종의 필요 요소로서 기능
- 어려서부터 꿈꾸던, 일생 일대의 사랑을 만났는데 너무 착한고 순해 모든 것으 받아줌(밀당이나, 갈등, 고난의 극복 등이 들어설 여지가 없는 상황)
- 이런 평온함은 불안으로 이어짐(이 사람은 과연 내 운명의 사랑이 맞는 것인가?)
▷ 결국 착한 남자는 여성에게 중요한 '로맨스' 서사를 좌절시키는 캐릭터로 작용하는 경우가 존재
ㅇ ‘왜 나쁜 남자가 더 좋아?’라고 직설적으로 물을 경우,
- 글쎄... 착한 남자는 뭐랄까, 재미가 없어라는 답이 나오는 이유
2. '사랑의 환상' 이론
"배우자를 선택할 때 자기도 모르게 상대를 통해 어린시절 경험한 가정의 모습이 재현되기를 바라는데, 이를 '귀향증후군'이라고 한다... 어린 시절 부모가 가정에 무관심하여 늘 외롭게 자란 이들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자신을 무관심하게 대하고 그로 인하여 외로움을 느끼게 만들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.자랄 때 가족들로부터 비난받고 무시당한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." <가족의 두 얼굴_최광현_p.80>
▷ 가족과 관련한 방어기제 중에는 '사랑의 환상'
ㅇ 실제 부모는 자신에게 무관심하고 애정이 없는 부족한 사람인데, 자신이 사랑받지 못했다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, 실은 부모님이 나를 아주 사랑하시면서 단지 표현을 하지 않으실 뿐이라고 스스로 믿어버리는 것
ㅇ 이 경우, 성장 후 부모가 되면 자신의 부모님이 그랬던 것처럼 냉담한 부모가 될 확률이 큼
ㅇ 이와 비슷한 원리로, 언뜻 애정이 없어 보이는 남성의 행동에 끌리게 되는 경우도 발생 가능
ㅇ 아울러, 인간은 과거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재현해보고자 하는 욕망도 존재(재현 욕망)
3. 인지부조화
▷ 인지부조화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믿음과 모순되는 정보를 접했을 때 느끼는 불편함이나 스트레스를 의미
ㅇ 인간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생각이나 태도를 변화시키려 하고, 이는 종종 자기 합리화의 형태로 나타남
ㅇ 연애 과정에서 남자가 자신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더라도, 진실을 직면하기 보다 현실을 왜곡해 버리는 경우가 발생
- 원래는 참 좋은 남자이다. 지금은 ~~한 이유 때문에 이럴 뿐이다 or 나는 이 남자를 정말 사랑한다
- 저 남자는 좀 못돼 보여도, 나한테는 잘해. 내가 휘어잡을 수 있어 등등
4. 득실효과(츤데레 효과) or 최신효과
▷ 매번 잘해주는 사람보다는 어쩌다 잘 해주는 사람에게서 호감 발생
ㅇ 대인 관계에서 호감을 느낄 때 '득실효과(Gain-loss effect)' 발생
- 처음에 너무 잘해주다가 나중에 차가운 모습을 보여주면 마이너스가 되지만,
- 반대로 처음에 쌀쌀맞아 보이다가도 나중에 자상하게 바뀌면 플러스가 되는 현상
ㅇ 바꿔말하면, 조삼모사급 착시현상의 일종
ㅇ 그러나 일단 마음이 동해 누군가를 좋아하시 시작하면 이를 명확히 구분해 내기 어려워짐.
▷ 가장 나중 또는 최근에 제시된 정보가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현상
ㅇ 냉담했던 첫 모습보다는 상냥한 나중의 모습이 더 효과를 발휘하고 상대의 본질인 것처럼 받아들이게 되는 효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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